신문에 종종 증경 노회장, 증경 총회장, 증경 교회협의회 회장이란 기사를 보게 된다.
이 증경이란 단어는 우리말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한자용어로 옥편에 있는 단어다.(동아 백년 옥편 P 806) 曾經(증경)은 曾=일직증 經=날경으로 일찍이, 이전에 격음이라 하고 있다. 증경(once)은 한 변, 한 때, 옛날에, 이전에 격음이라는 훈(訓)을 가지고 있고.(曾=일찍증, 곧증, 거듭증. 經=날경, 길경, 세로경) 증경(曾經)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옛날 한자 역사기록에 있는 표의 문자다. 조선왕조실록 세조 편에 “逆臣(역신)六臣事件(육신사건)에 유응부 같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정치적 曾經(증경) 당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숙종 실록에 “도승지 송상기가 상소하여, ‘일찍이’(曾經) 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사람으로서 이제 도승지로 예문관 직제학을 겸함이 벼슬 차례에 편치 못함을 가지고 전례에 따라 하기를 빌었는데, 이조에서 회계하기를,“일찍이" 임인년에 있어서 상신 김수항이 시임 대제학으로서 도승지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교지 안에 예문관 직제학으로 감하였다는 전례가 있으나 오늘날 전례대로 할 수 없으므로. 청컨대 사면을 허락하지 마소서 하니 허락하지 아니하다”고 되어 있다.
한자는 표의, 상형(hieroglyphic)문자로 글자마다 특정한 말의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어와 같이 음소문자(Phonetic Character)가 아니다. 曾’일찍증,’經’날경자를 합하여 문법으로는 曾經(증경)은 부사(Adverd)다. 증경(曾經)이 부사에서 명사로 ‘曾자’을 존경할 증, ‘ 經’을 받을 경자로 변경이 되지 않는다. 명사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한자는 음소문자가 아니므로. 특정한 말의 뜻으로는 한자로 증경(曾經)은 존칭의 뜻을 내는 명사가 아니다.
증경 대통령, 증경 총장, 증경 사장이라는 호칭은 이해도 아니 되고 쓰지 않는다. 전(前)대통령, 전 장관, 전 사장이라 하면 완전한 명사다.
기독교계에서는 증경 총회장, 증경 노회장, 증경 교회협의회 회장이라 하고 있다. 증경이란 호칭이 교단회장, 노회장을 지내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호칭이라 생각하고 증경이라 하고 있다. 그러나 전 대통령, 전 장관, 전 총회장, 전 노회장, 전 이사장, 전 교회 협의회 회장으로 호칭하는 것이 높게 존경하는 명사의 존칭어다. 증경(曾經)은 부사다. 총회장, 노회장은 명사다. 한자는 상형문자로 부사와 명사가 합한 명사의 호칭은 없는 것이다. 전 총회장, 전 노회장, 전 교회 협의회 회장으로 호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에서도 증경 총회장, 증경 노회장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해서 이를 호칭하지 않는 교단도 있다.
표준말은 교육적 문화적 통일을 위해 표준 되게 정한 것이다. 교회는 사회에 순기능을 보여야 하고. 사회의 중심에서 기존 질서에 대해 본이 되어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