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주 원장 뉴욕방문
특수교육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인 ‘유니버셜 디자인 러닝(UDL)’ 개념의 확대로 한국의 장애인들도 보다 질 높은 교육을 받아 성공적인 사회생활과 더불어 전문직으로도 많이 진출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한국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의 김은주(사진) 원장.
김 원장은 내년에 동부지역을 찾게 될 교육원의 ‘제7회 청각장애인 연수단’ 방문을 앞두고 현장 답사 겸 미국 특수교육 관계자들과의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차 이번 주 뉴욕을 찾았다.
15일 도착 직후부터 컬럼비아 대학을 시작으로 18일과 19일까지 이어진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의 특수교육 학교 수업 현장 방문까지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 원장은 “‘유니버셜 디자인 러닝’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건물을 설계하듯이 장애인 교육에도 동일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론적으로는 UDL의 체계가 잘 잡혀 있지만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데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김 원장은 “한국도 특수교육이 발전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한국의 출산률 감소로 남아도는 기존 초·중·고등학교 건물의 빈 공간을 소규모 특수학교로 활용하려는 사회적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한 공간에서 수업 받는 통합 교육 추세도 강세지만 졸업 후 진로나 취업에서는 여전히 장벽이 많은 것이 장애인들의 현실이라는 김 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특수교육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교사 출신으로 특수교육 행정 분야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 원장은 장애인 문화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이 부문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가길 희망한다고.
내년에 국립특수교육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제 학술 세미나를 통해 한국에도 UDL에 대한 인식을 높여 활발한 논의를 이끌고 싶다는 김 원장은 19일 워싱턴 DC로 이동한 후 이달 22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정은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