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파수꾼 심재일 형사 25년 경찰생활 마쳐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을 포함한 109경찰서의 유일한 한인 형사로 오랜 기간 한인사회 파수꾼으로 활약했던 심재일(사진) 형사가 25년의 경찰생활을 끝마치고 은퇴했다.
심 형사는 21일 대동연회장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은퇴식을 열고 “오랜 기간 경찰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1988년 뉴욕시경(NYPD) 트랜짓(Transit) 경찰국에서 임무를 시작한 심 형사는 1990년 사복경찰직을 거쳐 1993년에 형사로 승진했다. 이후 1995년부터 109경찰서 2층에 사무실을 둔 아시안범죄수사반 요원으로 활약해 오다 2005년 본격적으로 109경찰서 형사 업무를 맡았다.
그의 능숙한 한국어 덕분에 형사사건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통역 없이도 자신의 피해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은퇴식에 참석한 유주태 뉴욕한인경찰자문위원회장은 “한인들 사이에선 무슨 사건만 발생하면 911보다 심 형사를 먼저 찾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한인들에게 그의 존재는 매우 소중했다”고 말했다.
심 형사는 이날 본보와 만난 자리에서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다 보니 좋은 일로 또는 나쁜 일로 만난 한인들이 많다”면서 “한인사회에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사회에서 배운 것도 많고 느낀 점도 많았다”며 “앞으로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지역사회에 좋은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감을 마무리하면서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제가 없더라도 조심해 달라”는 진정한 경찰다운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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