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이런 정치인들을 보아왔다. 터무니 없는 불의를 저질러놓고 손사래를 저으며 자신은 절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하며 하나님의 이름까지 들먹거리는 크리스챤 정치인 말이다. 그들은 비겁할뿐만 아니라, 비열하기까지 하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하나님까지 서슴없이 팔아먹는 비열함 말이다. 하나니야가 그랬다. 시드기야가 그랬다. 아합왕 시절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이 그랬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권력에 아부했다. 그러나 나단이 아합의 불의를 고발하고 책망했다. 예후가 여호사밧의 잘못을 통렬히 꾸짖었다. 예레미야가 눈물로 불의와 악행을 고발하고 꾸짖었다. 엘리야가 홀로 단신 850명의 신의 이름만 팔아먹고 사는 거짓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갈멜산 승리를 이루었다.
어린시절부터 귀아프게 들어온 말이 멸공, 반공, 빨갱이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변해도 다섯번은 변했을텐데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종북타령이다. 마녀사냥의 언어적 폭력이다. 누가 종북자들일까?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인데 그 선거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불공정한 불법선거라고 외치는 자들은 종북자격은 턱도 없다. 북한에 어디 불공정하다고 외치는 소리 자체가 존재한단 말인가? 불의를 고발하고 부정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워 대한민국을 떠나 북한에 가서 살라고 하는 자들이야 말로 세습독재세력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자들을 가차없이 숙청하는 북한과 다를 바가 없는 진정한 종북자들일 뿐이다. 국가의 정체성을 빌미로 다른 목소리는 묵과하지도 용납하지도 않겠다고 국민을 욱박지르는 정권이야말로 인민을 겁박하는 북한과 다를바가 무엇인가?
비겁한 크리스챤이 되지말라! 비겁하게 불의에 무릎꿇고 묵인하고는 교회는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변하는 자들은 비겁한 크리스챤이다. 세상은 악하다고 세상을 등지고 교회안에서 선함을 유지하라는 속삭임에 속지말라. 하나님은 세상이 악하다고 세상을 포기하시지 않으신다. 오히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 세상을 구원하실만큼 세상을 사랑하신다. 그 세상이 악과 불의로 지배당하지 않도록 너희는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라 하셨고, 썩어짐을 막는 소금이 되라 하셨다.
우리는 이미 존재론적으로 정치적이다. 불의와 악에 대해 신앙에 기초해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가르침이요,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리스도인은 불의에 분노하고 불의와 싸워 물리쳐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불법을 보고도 침묵하는것이야 말로 하나님 앞에서 가장 부끄러운 죄악임을 잊지 말라!
교회여! 교황 프란치스코의 강론에 귀기울여 보라!“좋은 가톨릭 신자라면 정치에 관여해야 합니다(A Good catholic meddles in politics). 스스로 최선을 다해 참여함으로써 통치자들이 제대로 다스리게 해야 합니다. 빌라도처럼, 손을 씻고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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