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배 백상장학생 ‘차세대 기대주’
밴드 홍보책임자 맡으며 비즈니스 관심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환경 만들고 싶어”
뉴저지 라마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신현민(17) 군은 장차 미국 최고의 호텔리어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2013년도 제28회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을 수상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는 신군이 호텔리어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교내 ‘학생밴드 위원회’(Band Student Council)에서 일하면서부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주를 보여 왔던 신군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연주해왔던 클라리넷은 물론 피아노와 기타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실력을 인정받아 고교입학 후 마칭밴드 단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평소 밴드내 교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은 신군은 학생밴드 위원회의 부회장을 맡게 됐고 이후 밴드부의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시설확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큰 재미를 붙였다.
12학년에 오르고 나서는 홍보 책임자(Publicity Security)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강화시키려는 학교 측의 방침에 의해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밴드부를 홍보하기 위해 교내외 많은 책임자들과 자연스레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당시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간의 존재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죠."
음악 뿐 아니라 미술 쪽에도 재능을 보였던 신군은 고교 진학 당시에는 건축 디자이너가 되기를 희망했었다. 하지만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비즈니스’ 분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됐고 결국 사람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는 호텔, 컨벤션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로 맘을 먹었다.
악기 연주와 밴드 위원회 활동 뿐 아니라 교내 육상부에서도 선수로 활동했다. 모든 분야에서 특유의 열정을 발휘해온 신군은 학업 성적 또한 교내 탑 클래스 수준이다. 넘치는 욕심만큼 소홀히 하는 과목이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문학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영어 수업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신군은 현재 세계최고의 호텔리어들을 배출하는 코넬 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 조기입학 지원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교 시절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낸 만큼 반가운 소식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대학생활을 기다리고 있다.
세상의 법칙에 순응하고 적응하기 보다는 고민을 통해 스스로 행동하고 장애를 뛰어 넘으면 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신군은 정보통신 기술자로 일하는 아버지 신용균씨와 애견미용사인 어머니 신희은씨의 2남중 장남이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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