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보다 6.4% 증가. SAT성적도 8점 올라
▶ 응시자도 10년새 2배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선이수하는 AP시험에 올해 합격한 뉴욕시 고교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의 올해 평균 성적도 전국 추세와 달리 눈에 띄게 향상됐다.
뉴욕시가 3일 발표한 자료에서 한 과목 이상의 AP시험에서 합격한 뉴욕시 고교생은 올해 기준 1만9,511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1만8,330명보다 6.4%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자 9,736명에 불과하던 2002년도와 비교하면 11년간 무려 100.4%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11년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합격자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2002년 기준 한 과목 이상에서 AP시험에 합격한 아시안 학생은 3,011명이었으나 2013년에는 7,585명으로 151.9%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흑인은 134.6%, 히스패닉은 101.7%가 늘었으며 백인은 47.4% 성장에 그쳤다.
AP시험 응시자도 2002년 1만7,165명에서 올해 3만5,590명으로 두 배 이상(107.3%) 늘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164.9%)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아시안(+130.8%), 흑인(+128.8%), 백인(+38.1%) 순이었다.
SAT 시험도 전국적으로는 과목에 따라 성적이 하락하거나 정체됐던 것과 달리 뉴욕시 고교생의 SAT 성적은 전년대비 8점이나 오른 1333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474점보다는 낮지만 이날 관련 자료를 발표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데니스 월캇 시교육감은 뉴욕시 고교생들의 학업 실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영어·수학·작문 등 과목별로 뉴욕시 고교생은 올해 각각 3점, 2점, 3점씩 향상된 반면 전국 평균은 영어는 전년도와 동일했고 수학과 작문은 각각 2점, 1점씩 하락한 상태다.<표 참조>
하지만 인종별 성적 향상 폭에서는 아시안이 6점이 오르는데 그쳐 가장 적었다. 총점도 전년대비 8점이 오른 백인이 가장 우수했고 이외 히스패닉이 14점, 흑인이 7점씩 올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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