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반아어 69% 1위... 대학선 더 낮아
제2외국어를 수강하는 미국 고교생 가운데 한국어 수강생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비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미들베리 칼리지 산하 ‘미들베리 인터랙티브 랭귀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미 고교생의 3분의2 이상인 69%가 서반아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고 있으며 불어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어 수강생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라비아어, 우르두어 등 기타 소수민족 언어와 모두 합치더라도 전체의 1% 미만으로 미비했다.
대학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낮아 아예 독립적인 집계조차 의미가 없을 정도. 미 대학생의 절반이 넘는 52%가 서반아어를 제2외국어로 학습하고 있었고 불어(13%), 독일어(6%), 이탈리아어(5%) 등에 이어 일본어 수강생이 무려 4%를 차지해 한국어와 큰 대비를 이뤘다.
또한 미국에서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비율은 1997년 31%에서 2008년 25%로 오히려 줄었고 중학교도 같은 기간 75%에서 58%로 줄어 제2외국어가 설 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 학생들의 제2외국어 학습 비율은 유럽 국가에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은 이중 언어 구사가 가능한 제2외국어 학습자 비율이 53%였지만 미국은 18%에 불과했다. 다국 언어 구사자도 유럽연합은 44%였지만 미국은 9%로 크게 낮았다.
보고서는 이중 언어 구사자가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소득이 5%~20% 더 높고 제2외국어 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더욱 높여준다며 미국내 초·중·고교 및 대학의 외국어 교육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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