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델라 추모식, 세계 VIP 집결 위대한 생 찬양
1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추모식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 만델라의 대형 초상이 내걸린 가운데 수많은 추모객들이 세찬 비도 아랑곳 않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늘도 ‘우리 시대 최고의 위인’을 애도하듯 비가 추적추적 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FNB 경기장.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자 평생 차별과 맞서 싸운 ‘위대한 거인’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영원한 작별을 고하는 공식 추모식이 열린 10일(현지시간), 추모식장인 FNB 경기장은 그야말로 만델라를 추모하는 함성의 도가니였다.
전 세계에서 온 100여개 국가 정상과 지도자들이 투옥과 박해 속에서도 평화와 용서를 이뤄낸 ‘성인’을 추앙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관중석을 메운 수만명의 남아공 국민들은 추모식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인 아침 6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해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마디바’(존경받는 어른·만델라의 존칭)를 추모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백발의 넬슨 만델라가 자신에게 마지막 이별을 하려는 남아공 국민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가운데, 10만명 가까이 수용하는 경기장은 ‘마디바! 마디바!’를 외치는 소리로 가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헌사를 통해 만델라를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해방자로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에 불평등, 가난, 차별과 맞서 싸워나가자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의 남아공은 우리 모두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만델라를 우리와 함께하게 해 준 남아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아공 정부는 11일부터 사흘간 만델라의 시신을 유리관에 담아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으며 오는 15일 만델라의 고향인 쿠누에서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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