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마 톤즈’이태석 신부 유업 잇기
▶ 수단 어린이 교육 위해 미주후원회 5년 약정
13일 미주아프리카후원회 이사장 김해원(오른쪽 두 번째부터) 신부가 남수단 관구장인 페링턴 신부에게 50만달러 후원금 약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자선단체가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수단의 톤즈학교에 50만달러의 학교 재건기금을 전달해 세밑 한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한인 자선단체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13일 수단 톤즈 학교 재건을 위한 후원금 약정식을 갖고 5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후원회는 이날 남수단 톤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페링턴 신부에게 50만달러 후원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페링턴 신부는 남수단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천주교 관구장으로 이태석 신부가 세운 ‘돈보스코 학교’를 포함해 톤즈 지역 학교들을 돕고 있다.
후원회 이사장으로 이날 50만달러 약정서를 전달한 김해원 신부는 “톤지 지역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5년 계획 50만달러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태석 신분의 헌신과 이웃 사랑을 따르는 우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낸 작은 성금을 모아 남수단의 어린이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회는 앞으로 5년에 걸쳐 매년 10만달러씩을 남수단 톤즈 지역 학교들에 후원금으로 전달하며 이 후원금은 ▲현지 초·중·고교 교육시설 완비▲어린이 학용품 구입 ▲기숙사 신축 ▲의약품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후원회는 그간 모아진 1차 성금 10만달러를 내년 1월 페링턴 신부에게 송금할 예정이며 나머지 40만달러는 한인 회원 2 500여명이 매달 5달러씩 기부한 돈을 모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약정식에 참석한 페링턴 신부는 “고 이태석 신부는 꿈을 실현하듯 톤지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폈다“며 “그의 꿈이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한인 후원자들을 통해 다시 이뤄지고 있다”며 한인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태석 신부가 헌신적으로 사랑을 실천했던 남수단 톤즈는 잦은 내전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은 지역으로 현재 이 지역 학교들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내전으로 허물어진 건물에서 어렵게 학업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부가 생전에 세운 ‘돈보스코 학교’에는 1,400여명의 수단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50만달러 기부를 약속한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기리는 한인들이 모인 단체로 아프리카 미래 꿈나들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현재 1% 나눔 실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의 (310)617-3110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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