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포재단이 또 다시 재정 투명성 문제로 이사회 내부에 갈등이 일고 있다.
13일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임승춘)은 일부 이사들의 재정사용 내역 공개요구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당연직 이사 자격으로 이날 긴급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LA 한인회 배무한 회장은 이날 안건으로 ▲40주년 기념행사 경비지출 내역 ▲지난 8월 제명한 김광태 전 총무이사 소송 대응에 따른 변호사 비용 ▲2011~2012년 경비 과다지출 건을 상정하고 재단 측에 재정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배 회장은 “현재 재단은 지난 8월 이사장 사퇴 및 총무이사 제명 후 소송에 대응하며 변호사 비용이 과다 지출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40주년 기념행사 경비가 안일하게 처리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영 전 이사장 시절 당시 운영비 지출 내역을 감사한 결과 청소용역비와 경비용역비가 임대수입의 50%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배 회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임승춘 이사장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사회는 내년 2월 정기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임승춘 이사장은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정기이사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월 LA 한인회관 건물의 부동산 소유권 무단변경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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