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왕따를 당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3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체 뉴욕시 고등학생의 18%는 학교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또래들로부터 놀림이나 왕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학생의 성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터넷 왕따만을 놓고 볼 경우 여학생이 13%로 9%의 남학생보다 소폭 높았다. 또한 피해를 입은 전체 학생 중 29%가 동성애자로 알려져, 그렇지 않은 학생 17%보다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피해를 입은 학생의 인종은 백인과 흑인이 각각 20%와 19%, 히스패닉 17%와 아시안 학생 16%로 큰 차이는 없었다. 나이만을 놓고 보면 왕따 피해는 어릴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왕따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 6명 중 1명은 자살 시도를 해봤다는 점이다.
전문가들 역시 왕따 피해 학생들이 훗날 마약과 담배에 손을 댈 확률이 일반 학생보다 높아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부모들과 학교의 지속적인 관심이 왕따 피해를 예방하고 줄일 것”이라면서 “왕따와 관련한 시교육청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뉴욕시 고등학교의 왕따 피해는 전국 평균보다는 약 9% 낮다”면서 “각 학교들이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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