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학기부터 뉴욕주내 중학생들의 시험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
뉴욕주 교육국은 고교생이 대상인 리전트 시험 가운데 대수학(Algebra)과 기하학(Geometry) 과목을 치르는 중학생 7·8학년생들은 올해부터 뉴욕주 수학 표준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새로 도입된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해 표준시험이 한층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에서 또래보다 선행학습을 받는 중학생들이 고교 졸업 필수 시험인 리전트 시험과 표준시험을 동시에 치르느라 시험 부담이 이중으로 커졌다는 지적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주교육국은 지난해 10월 연방교육부에 7·8학년 수학 표준시험 의무 응시 기준 면제를 요청했고 연방교육부가 지난달 20일 이를 승인하면서 공식화됐다. 뉴욕주는 이외에도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학생과 서반아어 제2외국어 시험에 한해서도 이중 시험 면제를 요청하고 현재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3~8학년생은 연방법에 따라 각 주정부의 표준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지만 리전트 수학시험을 앞서 치르는 중학생은 예외 적용된 것으로 주내 6만 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7학년 224명과 8학년 1만7,678명이 리전트 대수학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방교육부는 중학생의 이중 시험 부담은 덜어준 대신 중학교 때 치른 리전트 수학 시험으로 고교 졸업에 필요한 5개 리전트 과목 합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으로 알려져 고교 진학 후 대수학 II 과목의 리전트나 AP 또는 IB 과목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