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맹검용 가짜 침이 유방암 치료를 받는 여성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품으로 관절염, 근육통, 안면홍조, 식은 땀 등과 같은 공통된 부작용을 일으킨다.
유방암 환자 47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소규모 조사에서 연구원들은 참여자들에게 매주 한 차례씩 8주에 거쳐 진짜 침, 혹은 가짜 침을 시침했다. 가짜 침, 혹은 맹검용 침이란 피부를 뚫지 않는 침을 말한다.
실험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선정된 통제집단(control group)은 진짜 침 대신 혈 자리에 가짜 침을 맞았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과 연구원들은 어느 집단이 가짜 침을 맞는지 알지 못했다.
최근 ‘캔서’(Cancer)지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은 진짜 침이건 가짜 침이건 상관없이 일반적인 폐경기 증상 완화효과를 보았으며 특히 홍조 발생빈도와 강도가 크게 줄었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플라시보 이펙트, 즉 위약 효과일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은 피부를 살짝 찌르는 침이 생리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유니버시티의 종양 전문의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팅 바오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시침은 해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 천년 간 시술되어 온 침은 최소한의 위험에 상당한 치료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특약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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