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에 승률 .07차로 서부 ‘끝에서 2등’
▶ 페이서스에 분패…최근 20게임서 17패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오른쪽)으로 배스켓으로 향하는 페이서스 랜스 스티브슨을 블락하려 하고 있다.
주전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날개 떨어진 새처럼 추락하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서부컨퍼런스 순위에서 승차없이 승률차로 겨우 꼴찌를 모면했다.
레이커스는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92-104로 패해 최근 20경기에서 17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시즌 16승30패(승률 .348)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순위에서 15개 팀 중 14위까지 떨어졌다. 16위인 새크라멘토 킹스(15승29패, 승률 .341)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겨우 .07 포인트 앞서 꼴찌의 치욕을 피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NBA 전체에서 승률 1위를 달리는 페이서스(35승9패)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전반을 49-49 동점으로 마치는 등 3쿼터까지 분전했으나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로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이커스에게 나쁜 소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상에서 재활중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왼쪽 무릎의 통증과 붓기가 사라지지 않아 최소한 3주 이상 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코비는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하고 있다. 이번 부상은 정말 모르겠다. (다친 뒤) 곧바로 걸었을 때 통증도 없었다. 정말 알 수 없는 부상”이라고 낙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21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우 가솔도 사타구니 근육부상을 입고 오는 31일 샬롯 밥캣츠전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져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가솔은 마지막 9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뽑아내고 이중 7경기에서 두자리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분전하고 있었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아킬레스건 부상과 무릎부상으로 이날까지 총 40게임을 결장했고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도 허리신경 문제로 단 6게임밖에 뛰지 못했다. 또 다른 포인트가드 스티브 블레이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조단 파마는 지난달 31일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고 스윙맨 자비에 헨리는 무릎부상으로 한 달채 코트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시는 다음 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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