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업성적이 여전히 대학 입학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미 대학마다 캠퍼스 다양성 추구 일환으로 지원자의 인종이나 가족 가운데 대학 진학 1세대 지원자 등을 배려해오고 있다지만 실제로는 지원자의 학업 실력 등 성적이 입학 심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가 3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전국 440여개 대학의 2012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지원자의 고교 학과목 성적을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꼽은 대학은 8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교과과정의 수준, SAT와 ACT 등 대입수능시험 성적 등의 순서로 심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입 수능시험 성적을 우선 순위로 꼽은 대학은 56%였으며 이외 작문성적이 20%, 추천서는 16%였다.
지원자의 인종이나 가족 중 첫 대학 진학자인지 여부를 배려해 심사하는 대학은 전체의 4분의1 정도로 적었다. 나머지 대학들은 아예 심사에 반영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반영할 정도로 중요도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립대학보다는 사립대학이 동문 자녀, 성별, 학비 지불 능력 등을 입학 심사 기준의 하나로 반영하는 경향이 더 높았고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명문 대학일수록 출신 고등학교와 해당 지역 거주자 여부 등을 더 감안해 심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에는 지원자의 평균 3분의2가 합격하고 있으며 대학의 입학사정관 한 명당 평균 620명의 지원자를 심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개 이상의 대학에 입학 지원서를 제출하는 수험생 비율은 전년도 29%에서 28%로 1% 포인트 줄어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지만 1992년의 9%보다 여전히 3배 이상 높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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