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트러스트오픈 다음 주 리비에라서 개막, 최경주 등 9명 첫 코리안 우승 향해 출사표
▶ 대회장엔‘CJ Bibigo’한식 판매도, 티켓은 올림픽골프서 절찬리 판매
UCLA 출신 잔 메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진출 7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경주는 올해로 14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나서 다시 한 번 LA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매년 LA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오픈이 오는 13일 LA한인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15마일 거리에 위치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유서 깊은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1926년 로스앤젤레스오픈이란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88년째를 맞는 노던 트러스트오픈은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PGA투어에서 4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아직도 종종 ‘LA오픈’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매년 PGA투어의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LA에 집결시키는 유일한 무대로 특히 한인 스타들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목청껏 응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LA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도 이미 최경주, 찰리 위, 케빈 나, 양용은, 배상문, 리차드 리, 이동환, 제임스 한, 잔 허 등 한인선수 9명의 출전이 확정됐고 노승열과 대니 리가 얼터네잇으로 이름을 올려 출전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인 팬들이 가장 많이 찾기에 이 대회는 한인선수들이 메이저를 제외하고 PGA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14년째 빠짐없이 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 ‘코리안사단’의 맏형 최경주는 그동안 LA 한인팬들 앞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치켜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어쩌면 간절히 원하기에 더 힘든 것인지 유일한 LA PGA투어 대회는 아직 최경주는 물론 어떤 코리안에게도 우승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최경주는 이 대회 3번째 출전인 지난 2003년 공동 5위로 첫 탑10에 오른 뒤 지난 2009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4번이나 탑10에 입상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던 최경주는 올 들어 지난달 말 벌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부진한 스타트를 극복하고 맹렬한 추격으로 1타차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 올해는 상승세를 몰아 ‘LA대회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물론 이 대회 우승을 꿈꾸는 한인선수는 최경주만이 아니다. 2011년 대회에서 단독 3위로 역대 한인선수 최고성적을 올린 케빈 나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를 차지한 배상문, 아직도 PGA투어 첫 승을 기다리는 찰리 위, 2년전 투어 신인왕 잔 허, 전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등이 모두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UCLA 출신 잔 메릭이 고향대회에서 투어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는데 이번엔 한인선수 중 한 명이 그런 감격을 누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관람티켓은 PGA투어 홈페이지(pgatour.com) 뿐만 아니라 한인운영 골프스토어인 ‘올림픽골프’의 남가주 3개 매장(LA, 풀러튼, 로렌하이츠)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문의는 213-389-7007로 하면 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데일리 패스’ 가격은 30달러이며 티켓을 소지한 어른과 동행한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공식 푸드스폰서로 ‘CJ Bibigo’가 선정돼 이번 대회장에선 디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비비고(Bibigo)’라는 이름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를 런칭한 CJ는 대회 기간 중 코스 내 ‘Grove’ 행사장에서 유일한 음식부스 스폰서로 여러 가지 한국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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