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시즌 10호골 폭발… 골 가뭄 날려
▶ 환상 결승골로 레버쿠젠 1-0 승리 이끌어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가 됐다.
손흥민은 7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팍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0-0의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이어온 골 가뭄을 5게임만에 끝내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을 기록했다.
또 독일 포칼컵에서 뽑아낸 2골을 합하면 29경기만에 10골을 기록,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뽑아낸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아직도 정규리그 경기가 14게임이나 남아있고 여기에 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독일 포칼컵에서 8강에 올라 있어 손흥민이 지난 시즌 기록한 12골을 넘어서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또한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17골, 포칼컵에서 2골 등 19골을 뽑아낸 한국선수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오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결승골 한 방으로 승점 43(14승1무5패)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리그 2위를 굳게 지키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53)에 승점 10점차로 육박했다. 또 3위 도르트문트(승점 36)와의 차이는 7점으로 벌렸다, 리그 5위인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번 시즌 홈에서 뮌헨이 아닌 팀에 첫 패배를 당하며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리그 2위팀과 5위팀의 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홈팀 묀헨글라트바흐는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레버쿠젠을 압박했으나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40분 손흥민이 25야드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이 전반 가장 골에 근접했던 장면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엠레 칸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아쉬운 탄성을 질렀던 레버쿠젠은 마침내 후반 17분 날카로운 역습으로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고 해결사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상대수비를 떨쳐낸 뒤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하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골문 상단 오른쪽 코너에 꽂아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은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했고 루시안 파브레 감독은 이날 팀을 맡고 치른 100번째 경기에서 손흥민의 한 방으로 뼈아픈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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