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석 군, 17.64m로 한국 신기록 육박 눈길
지난달 26일 열린 매사추세츠 고교생 왕중왕 육상대회에서 포환던지기 부문의 우승을 차지한 김준석(오른쪽에서 두 번째)군이 당당히 1위 시상대에 올라 있다. <연합>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한인 고교생이 포환 던지기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뉴턴사우스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석군. 그는 최근 매사추세츠 육상코치협회가 주관한 ‘엘리트 초청 육상 트랙 & 필드대회’에서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해 57피트 10.75인치(17.64m)를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육상 각 종목에서 주내 고교생 상위 랭커 25명씩을 초청해 경합을 벌이게 한 ‘왕중왕’ 전이다. 김군의 기록은 2010년 10월 18.86m를 던져 한국 신기록을 세운 황인성 선수의 기록에 불과 1m 남짓 뒤져 있다. 아시아 기록은 21.13m, 세계신기록은 23.12m다.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아시아계 선수로 참가한 김군은 대회가 끝나고 모든 종목의 코치들이 참가해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둘 중 한 명에게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아웃스탠딩 필드 이벤트 퍼포머’(Outstanding Field Event Performer)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180㎝의 김군은 이번 대회에서 190㎝의 키에 몸무게 250㎏을 훌쩍 넘기는 거구들과 겨뤄 우승했고 2위 선수와 1m 이상 앞서는 거리를 던져 육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6학년 때 처음 포환을 던진 그는 10학년 때부터 전미대회에 ‘떠오르는 신예’(Emerging Elite) 자격으로 참가했고 지난해 6월에는 미국육상연맹 뉴잉글랜드 주니어 올림픽(USATF)에 출전해 우승했다.
북미한인의학물리학자협회 김돈수 회장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를 닮아 수학과 과학을 좋아한다"며 "대학에 들어가면 최소 1년간 낙후된 지역을 찾아 봉사하는 것이 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여름 개신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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