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사이에서는 여러 해 동안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으로 치열한 분쟁을 일으켜 왔다. 요즘 일본해-동해 병기 문제가 또 하나의 새로운 분쟁의 불씨 속에 끼어들게 됐다.
일본은 19세기 말 부터 제국주의적 군사력을 확장하면서 청.일 전쟁을 일으켜 승리로 이끌어 낸 다음 1895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위다오)를 중국으로 부터 빼앗았고, 1855년 러·일조약에 의해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들을 러시아로 부터 양도 받았고, 1905년 독도(일본명 죽도)를 자기들 마음대로 시네마 현으로 편입시켜 소위 일본의 영토로 만들었다. 2차대전후 미국의 승인 하에 러시아는 참전대가로 쿠릴 4개 섬들을 자기 영토로 다시 편입시켰다.
러·일 외교관계가 다시 회복되자 일본은 4개 섬 반환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직까지 그 섬들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미국은 일본의 센카쿠 영유권을 인정하고 있다. 군사력이 막강해진 중국은 다위다오를 다시 찾겠다고 일본과 대치 국면에 서 있다. 2차대전으로 일본이 패망한 후 1946년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 칙령 677에 의해 독도는 더 이상 일본의 섬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은 곧 그 독도를 한국의 고유 영토로 포함시켜 실효지배를 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아무리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해도 이미 독도는 한국령이 되었으니 그 주장을 무시해 버리면 된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 재판소에 제소 하겠다고 한국에 압력을 가해도 그 문제는 국제법으로 쉽게 해결 될 사항이 아니니 관심을 둘 필요도 없다. 일본은 2차 대전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동원 시킨 것을 부인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숨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되었다. 프랑스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피해자 만화전이 전시되어 프랑스인들도 피해자들의 참상을 만화로 목격했다. 미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에게 헌화 하면서 그 역사적 사실을 일깨웠다. 일본은 위안부에 관해선 반성하며 사죄하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주미 일본 대사의 압력적 반대 서한과 조직적 로비에도 불구하고 주 상원, 하원소위, 교육위원회 그리고 지난 2월 6일 주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많은 한인들이 주 청사에 찾아가 법안통과를 응원하면서 통과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주지사의 서명으로 병기법안이 발효되면 교과서에 ‘일본해’ (Sea of Japan)와 ‘동해’ (East Sea) 두 명칭이 같이 쓰인다. 이 두 명칭의 병기보다 하나로 표기 할 수 있는 한 아이디어가 있다. 동해는 한반도 우측, 일본열도 좌측, 러시아의 일부 동북부가 인접하고 있으나 주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큰 바다이다.
그 아이디아는 한·일 두 나라를 다 충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명칭인, ‘한일해’(Sea of Korea and Japan)로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일본은 ‘Sea of Japan’으로 계속 우기겠지만 사실 양국 고문서와 고지도에 의하면 ‘동해’는 물론 ‘한국해’ 내지 ‘조선해’로 쓰여진 사실이 있다. 1927년 일본의 외교력이 강했을 때 국제수로기구(IHO)가 창립했다. 일본은 창립멤버로 ‘Sea of Japan’ 표기를 고집하여 그때부터 세계지도책에 ‘동해’보다 ‘일본해’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이다. 한국은 IHO에 한국의 입장을 밝혀 ‘Sea of Korea and Japan’으로 바꾸도록 노력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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