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제 8대 주임 신부로 김명식(가브리엘)신부가 새로 부임하여 16일 부임 첫 미사를 봉헌했다.
성 김대건 한인성당의 제 8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김 가브리엘 신부는 이날 교중미사에서 “참 예수님, 오늘 좋은 날씨에 여러 신자들과 첫 만남을 갖게 해주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강원 진부 성당에서 사목을 하다가 이곳에 온 김 가브리엘 신부는 “한인 공동체를 위해 이곳에 삶을 허락하신 김운회 춘천교구 주교와 초청해준 오클랜드 교구 주교,그리고 반갑게 맞아준 채성일(토마스) 사목회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광근 신부의 뒤를 이어 동 성당의 주임 사제로 부임한 김 가브리엘 신부는 “주님 포도밭의 충실한 일꾼으로서 모든이의 종으로서 봉사”를 다짐했다.
또 김 신부는 이날 강론 시간을 통해 주교의 사목 교서에 나와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의 은총을 전하는 예언자적 사명 감당에도 충실하겠음을 강조했다. 1985년 1월 22일 사제 서품을 받은 김 신부는 사제서품 당시 입었던 제의를 입고 나와 첫 미사를 드리는 긴장된 마음으로 사목을 하겠다는 뜻도 펴보였다. 대구의 성 베네딕토수녀회가 만들어준 제의는 1년에 사제서품일과 영명축일 등 두번 입고 있다고 밝힌 김 신부는 사제서품 당시 ‘흔들리지 않게’를 부르며 굳건한 사목을 요청한 가사에 맞게 ‘흔들리지 않게 살수는 없지만 넘어 가지는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김대건 성당 신자들은 이날 새로 부임한 사제에 무엇을 바라기보다는 일치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 건설의 뜻을 이루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본당 사제를 위해 기도했다. 미사 말미에 화동이 사제에게 환영 꽃 다발을 전달할 때 참석 신자들은 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미사 후 친교실에서 김명식 신부와 채성일 사목회장, 트라이밸리 성당의 정태송 사목회장 등이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는 등 새로운 사제의 부임을 환영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는 1,000여명 신자가 소속되어 있으며 매 주일 미사에는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에 새로 부임한 김명식(가브리엘) 신부(가운데)가 16일 부임 첫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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