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업가 한 사람이 자신이 다녔던 가난한 할렘 지역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다. 그의 손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한 연설문이 쥐어져 있었다. 이 신사는 졸업식 직전에 교장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오늘 졸업하는 이 빈민가 학생들의 90%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중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신사는 준비한 연설문을 호주머니에 꾸겨 넣고 강당의 연설대로 걸어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학생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현실이 어렵다고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포기하지 말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세요 만약 고등학교를 마치면 내가 여러분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모든 학비를 대겠습니다."
그는 꿈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빈민가의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 뜻밖의 제안에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이내 교실 안은 떠나갈듯 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장학금을 제안한 사업가는 1986년 ‘Success’ 지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탁월한 사업가 유진 랭 (Eugene Lang)이다.
이 연설을 한 후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놀랍게도 랭이 장학금을 약속했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끝마치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유진 랭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것은 꿈이 낳은 기적이다. 그리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유진의 이야기가 뉴욕 타임스 신문 1면에 실리게 된다.
이 신문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유진과 뜻을 함께 하게 되고 이리하여 유진 랭은 “나는 꿈이 있어요 (I Have a Dream)"이라는 단체를 설립하게 되어 다른 뜻있는 사업가들과 함께 빈민가의 초등학교들에 들어가 꿈의 장학금 사업을 시작한다.
사실 졸업연설에서 유진 랭이 졸업하는 빈민촌 아이들에게 준 것은 돈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이 희망이 경찰도 법도, 아무도 변화시킬 수 없었던 빈민촌의 문제 학생들을 완전히 변화 시킨 것이다. 옛날 유교적인 교육에서 자란 세대인 사람은 너무 평가하고, 야단치고, 한계선을 그어 버리는데 나쁜 경향이 있다.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부모세대들이 아이들을 자신이 받았던 교육의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일제시대 교육의 영향을 받은 이전 한국교육은 부끄러움(shame)을 주어 행동을 변화 시키려고 하는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선생은 많은 동료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모욕적인 체벌을 주었다. 성적이 떨어진 아이나,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다른 모든 학생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려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든가 신발을 물게 한다든가 이런 방법으로 행동을 변화 시키려고 한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교육방법으로 학교나 부모에게 수치를 당한 사람들이 평생 치유하기 힘든 깊은 상처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또한 이런 부모들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들을 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한번쯤 우리는 자녀들에게 어떤 교육방법으로 대하는지 한번 쯤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그치고 혼내고 잔소리하는 것은 아이의 ‘맷집’만 키울 수 있다. 상담 중에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가게 되었지만 이들이 대학 진학 후 다시 집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우리가 부모가 자녀들이 자라서 나의 품에서 떠나기 전에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계속 꿈꾸도록 해 주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만을 바라보고 포기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현재 자신의 모습만을 보고 낙심하지 않도록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꿈을 꾸도록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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