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부터 에세이 필수 아닌 선택...만점 1,600점
▶ 어려운 단어 출제 안해...컴퓨터로 시험 볼 수도
SAT 시험제도가 오는 2016년부터 대폭 변경된다.
시험 주관기관인 칼리지보드는 5일 작문 시험(Essay)을 선택 과목으로 변경하고, 만점을 현재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새로운 SAT 제도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SAT 시험은 ▶읽기와 쓰기(Reading and Writing) ▶수학(Math) ▶작문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되지만. 작문 영역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꿨다. 현행 시험은 독해, 대수학, 작문 등 3개 영역당 만점이 800점으로, 총점이 2,400점이지만 개정안은 총점이 1,600점으로 낮아지고 작문은 별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총 시험시간은 3시간이지만 작문을 선택할 경우 50분이 추가로 주어지며, 기존의 종이시험은 물론수험생이 원할 경우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단어를 이용한 출제를 금지하고 학교나 직장에서 이용되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도록 하는 동시에 ▶오답에 대한 추가 감점도 없애기로 했다. 또 ▶독해시험에 역사적인 인물들의 연설이나 글을 포함시킬 것과 ▶수학 시험에는 문제해법과 데이터 분석, 알지브라 등 3개 영역에서 출제할 것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칼리지보드는 특히 값비싼 시험 준비 강좌를 듣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비영리 교육서비스인 ‘칸 아카데미’와 공동으로 무료 시험준비 자료도 배포하기로 했다. 칼리지보드는 이처럼 새롭게 변경된 시험의 샘플을 오는 4월16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SAT시험에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시험 출제방향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칼리지보드의 데이비드 콜먼 최고경영자(CEO)는 “SAT와 같은 시험이 우리 고교의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험 제도는 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것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2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제도가 변경돼 왔던 SAT는 지난 2005년에 작문 시험이 추가돼 총점이 1,600점에서 2,400점으로 높아진바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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