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신데렐라’ 스티븐 F. 어스틴에 77-60 완승
▶ 35전 전승 위치타 St, 켄터키에 패해 탈락
UCLA의 카일 앤더슨이 스티븐 F. 어스틴과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에서 UCLA가 스티븐 F. 어스틴의 ‘신데렐라’ 행진과 29게임 연승행진을 멈춰세우고 6년 만에 처음으로 ‘달콤한 16강’ (Sweet 16)에 진출했다.
23일 샌디에고에서 벌어진 남부지구 32강전에서 지구 4번시드 UCLA(28승8패)는 이틀전 64강전에서 5번시드 버지니아 커먼웰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올라온 12번시드의 스티븐 F. 어스틴(32승3패)을 맞아 조단 애덤스가 19점, 노만 파월과 카일 앤더슨이 각각 16점과 15점을 뽑아내는 등 3명의 가드가 50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77-60으로 완승을 거뒀다. UCLA는 이틀전 64강전에선 복병으로 꼽히던 13번시드 털사를 76-59로 완파하는 등 2연속 완승으로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UCLA가 16강에 오른 것은 3년 연속으로 파이널4까지 올랐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UCLA는 오는 27일 테네시 멤피스에서 벌어지는 남부지구 준결승에서 지구 탑시드일뿐 아니라 이번 토너먼트 전체 탑시드이기도 한 강호 플로리다(34승2패)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전날 32강전에서 9번시드 피츠버그를 61-45로 꺾은 플로리다는 대회 최고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으로 지난 2006년 내셔널 챔피언십게임과 2007년 파이널4에서 잇달아 UCLA를 꺾은 바 있어 UCLA로서는 묵은 빚을 갚아야 할 입장이다.
NCAA 토너먼트에 46번째로 나서 12번째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하는 UCLA는 이번에 단 두 번째 토너먼트 무대에 나선 스티븐 F. 어스틴을 맞아 전반 초반 대등한 접전을 이어가다 막판 12-2 스퍼트를 터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끝에 전반을 42-32로 앞선 채 마쳤다. UCLA는후반 들어서도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은 채 두자리 수 리드를 지키며 순항한 끝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나머지 남부지구 경기에선 모두 두자리수 시드팀이 16강에 오르는 이변이 나왔다. 11번시드 데이튼이 3번시드 시라큐스를 55-53으로 꺾었고 10번시드 스탠포드는 2번시드 캔사스를 60-57로 따돌렸다. 이로써 두 팀간의 16강전 승자는 두자리수 시드로 8강까지 오르는 돌풍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올 시즌 35전 전승 행진을 이어온 중서부지구 탑시드 위치타 스테이트는 32강전에서 8번시드 켄터키에 76-78로 무릎을 꿇어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이번 대회에서 탈락한 첫번째 탑시드 팀이 됐다. 올 시즌 유일한 전승팀이었던 위치타 스테이트는켄터키(26승10패)와의 경기에서 2점차로 뒤지던 후반 종료 버저와 동시에 프레드 밴블릿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시즌 첫 패배와 동시에 시즌이 끝나는 아픔을 맛봤다.
켄터키는 16강전에서 동향의 라이벌인 루이빌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4번시드 루이빌은 5번시드 세인트루이스를 66-51로 완파했다. 또 같은 중서부지구 11번시드 테네시는 이틀전 3번시드 듀크를 쓰러뜨리며 이번 대회 최대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13번시드 머서를 83-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라 2번시드 미시간과 맞붙게 됐다.
동부지구에서는 4번시드 미시간 스테이트가 12번시드 하버드를 80-73으로 꺾고 질서를 회복시켰고 3번시드 아이오와 스테이트도 6번시드 노스캐롤라이나를 85-83으로 제압했으나 2번시드 빌라노바는 7번시드 코네티컷에 65-77로 패해 탈락했다.
이밖에 서부지구에선 4번 시드 샌디에고 스테이트가 또 다른 신데렐라인 12번 시드 노스다코타 스테이트를 63-44로 완파했고 2번 시드 위스콘신은 7번 시드 오리건을 85-77로 제압했으나 3번 시드 크레이튼은 6번 시드 베일러에 55-85, 무려 30점차 참패를 당해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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