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 성공… 18점대 고득점
페사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손연재가 지난해 7월 러시아 월드컵서 연기하는 모습. <연합>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페사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메달 행진을 계속했다.
손연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대회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18.00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로써 8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18.600점·러시아)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850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쿠드랍체바(18.85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750점·이상 러시아)이 각각 가져갔다.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는 18.050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 후프 예선(18.100점)에 이어 또다시 18점대를 기록했다. 1, 2위는 쿠드랍체바와 마문이다. 마지막 리본 결선에서는 17.150점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를 펼치며 18.0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볼 종목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차분한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의 선율에 따라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하고 우아한 연기를 자랑해 동메달을 가져왔다.
가장 먼저 연기한 후프에서는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의 곡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쳐 18점대를 넘었으나 아쉽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국적인 음악 ‘바레인’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연기를 펼친 리본 종목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리본을 던졌다가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손연재는 “18점대를 받아 기쁩니다.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까지 FIG 월드컵에서 8연속 메달을 손에 넣었다.
손연재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한 덕분에 조금씩 성과가 나는 것 같다”며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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