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저스, A’s에 3연승…AL 서부조 선두 부상
▶ 시리즈 3차전 3-0
레인저스 선발 마틴 페레스는 2연속 완봉승과 함께 3게임 2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32)가 발목 부상으로 이틀 연속으로 결장한 텍사스 레인저스가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의 신들린 완봉 역투에 힘입어 오클랜드 A’s와의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디비전 선두로 올라섰다.
23일 오클랜드 오코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인저스의 좌완 선발 페레스는 9이닝을 완투하며 A’s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0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시 완봉승을 따냈던 페레스는 이로써 2연속 완봉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그 전 경기인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페레스는 이로써 마지막 3게임에서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레인저스 구단 사상 7번째로 긴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A’s에 2.5게임차로 뒤진 2위로 이번 3게임 시리즈에 나선 레인저스는 이날 승리로 3게임을 모두 따내며 시즌 14승8패를 기록, 13승8패인 A’ s를 반게임차로 추월, 올해 처음으로 디비전 선두로 올라섰다.
레인저스는 이날 1회초 추신수 대신 출전한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포볼을 골라 출루한 뒤 1사후 알렉스 리오스가 좌중간을 뚫는 3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의 숏 땅볼타구때 리오스가 홈에서 아웃돼 추가득점 찬스를 놓쳤다.
리오스는 원래 세이프 선언을 받았으나 비디오 리플레이 후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 5회초엔 1사 2루에서 초이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점을 보탰고 6회 2사후 도니 머피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그리고 이 3점은 페레스에게 충분하고도 남았다. 이날 A’s는 페레스를상대로 제대로 된 득점찬스 조차 만들지 못했다. A’s는 4회와 5회 잇달아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페레스는 두 이닝 모두 다음 타자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7회엔 1사후 자시 도널슨의 2루타와 2사후 포볼로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숏땅볼로 잡히며 유일한 찬스가 무산됐다. 페레스는 이후 8, 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고 2연속 완봉승과 3게임 2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페레스는 올 시즌 4승무패에 방어율 1.42를 기록하고 있다. A’s의 영건 선발 소니그레이도 7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페레스의 역투에 밀려 시즌 3승 뒤 첫 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6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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