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홈경기에 약하고 로키스는 원정경기에 약하다. 이번 대결은 류현진에겐 홈경기, 로키스엔 원정경기다.
오는 27일 오후 1시10분(LA시간)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류현진(LA 다저스) 선발등판 경기의 상대인 콜로라도 로키스는 화끈한 타격의 팀이다. 24일 경기까지 팀 타율이.30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을 넘었다. 타격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팀 타율이 .274이니1, 2위간 격차가 거의 3푼에 가깝다.
게다가 안타수와 득점, 타점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다.
하지만 홈 & 어웨이 성적을 비교해보면 로키스가 아직도 ‘타자들의 천국’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갖고 있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팀 타율이 홈에선무려 .346(ML 1위)에 달하지만 원정경기에서 .249(13위)에 불과, 무려 1할 가까이 차이가 난다. 득점도 홈에선 89점(12게임, 게임평균 7.4점)에 달해 1위에 올라 있지만 원정에선 22위인 37점(11게임, 게임평균3.36)으로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홈런도 홈에선 22개를 때려 단연 1위지만 원정에선 ⅓에도 못 미치는 달랑 7개로 21위에 그치고 있다. 당연히 전적도 이런 성적과 정비례한다.
홈에선 8승4패, 원정에서 4승7패로거의 홈에선 ‘호랑이’, 밖에 나가면 ‘고양이’가 되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가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류현진으로선 자신감을 가져도 될 만한 매치업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보다 홈에서 훨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소 걸린다. 올 시즌 4차례 원정경기에선 아직도 실점없이 3승무패. 방어율이 0의 눈부신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반면 두 홈경기에선승리없이 1패, 방어율이 9.00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안타율을 보면 원정에선 .126으로 ‘수퍼에이스급’인 반면 안방에선 무려 4. 15에 달해 거의 ‘동네북’ 수준이다. 류현진이 지난해 원정보다 홈에서 성적이 좋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설명이 되지 않는 숫자로 악몽같았던 홈 개막전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성’ 성적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어쨌든 밖에 나오면 ‘고양이’가 되는 로키스와 안방에선‘ 동네북’이 되는 류현진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롭다. 류현진으로선 이번 기회에 ‘고양이’를 잘 다스려 안방에서 ‘동네북’이라는 오명을 씻어내야 할 입장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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