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석서 안타 치고 첫 홈런맞고… 팀은 6대1 패배
콜로라도 로키스의 찰리 브랙몬(오른쪽)이 슬라이딩하면서 점수를 내는 모습을 류현진이 바라보고 있다.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시즌 4승 사냥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9피안타로 6실점하고 6회초 수비 도중 물러났다.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줬고 삼진은 세 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6로 끌려가던 중 마운드를 브랜던 리그에게 넘겨 시즌 4승 및 홈 첫 승리 달성이 불발됐다.
올 시즌 앞선 6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3.23으로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6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이 찍혔다.
콜로라도 호르헤 데라로사와 좌완 선발 맞대결을 벌인 류현진은 상대 중심타선은 잘 막고도 테이블세터인 1번 찰리 블랙먼과 2반 브랜던 반스에게 2안타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1,2회에는 23개씩의 공을 던지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블랙먼과 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상황을 맞았지만 중심타선을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1회말 디 고든의 빠른발과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 덕에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첫 타자 놀런 아레나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시 러틀리지를 우익수 뜬공, 조던 파체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투수 데라로사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게다가 전날 오른손 엄지를 다친 핸리 라미레스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저스틴 터너가 1루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결국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블랙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린 류현진은 반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0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가운데 낮은 쪽에 던진 체인지업을 반스가 잘 받아쳤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데라로사에게 중전안타로 되갚아줬지만 고든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더는 공격이 이어지지 못했다.
류현진은5회 첫 타자 블랙먼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반스의 보내기번트 때 실책으로 주자 모두 살려주는 바람에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놓친 타구를 재차 잡아 1루에 던졌지만 반스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에 닿았다.
류현진은 6회 첫 타자 모노에게 좌선상 2루타, 아레나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처한 뒤 조시 러틀리지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류현진이 올 시즌 7경기에서 처음 맞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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