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으로 NBA에서 영구 축출된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사진·80)이 NBA의 구단 강제매각 결정이 내려지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1일 보도했다.
NBA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을 현재 전혀 클리퍼스를 팔 의사가 없으며 다른 29명의 구단주가 강제 매각결정을 내리면 NBA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스털링이 물러서지 않고 법정 투쟁으로 나선다면 클리퍼스 구단의 장래는 수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불확실한 상태로 몰리게 될 전망이다.
NBA 규약상 구단 강제매각 관련 조항이 이번 사태 같은 경우에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과거 사례에도 이번처럼 구단 강제매각이 이뤄진 경우가 없어 소송이 제기되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스털링이 현재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스털링은 이미 오랜 전부터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한다. 클리퍼스 선수들과 단 리버스 감독도 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스털링의 암 투병소식을 처음 들었다고 한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그게 사실이라면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면서 “그 누구도 이런 일(암 투병)을 겪어야 할 만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고 크리스 폴도 “정말로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버스 감독은 “전혀 몰랐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종차별 발언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은둔하고 있는 스털링은 2일 드주어 매거진과 스캔들 후 첫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여기서 “그녀(전 여자친구 V. 스티비아노)에게 그냥 돈을 지불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