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전서 1점차 분패, 듀란트 ‘36득점 펄펄’
▶ 썬더도 7차전까지 가
워리어스의 포인트가드 스텝 커리가 클리퍼스 골밑으로 돌파해 들어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결국은 끝까지 갔다.
LA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애틀랜타 혹스의 동부컨퍼런스 1라운드 시리즈가 모두 3승3패로 최종 7차전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이들 7차전 3경기는 모두 3일 펼쳐진다.
클리퍼스는 1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시리즈 6차전에서 워리어스에 99-100으로 분패하며 시리즈를 끝낼 찬스를 놓쳤다. 클리퍼스는 지난 1981년 도널드 스털링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33년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승리한 적이 단 두 번뿐으로 이번에 단 3번째 PO시리즈 승리에 도전하는 중이다.
클리퍼스는 이날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이 9득점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그는 이번 시리즈 내내 그를 괴롭힌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도진 듯 플레이가 스탑될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5차전에서 펄펄 날았던 디안드레 조단(19점과 9리바운드)과 블레이크 그리핀(17점과 9리바운드)이 워리어스의 완강하고 피지컬한 플레이에 막혀 좀처럼 시동을 걸지 못했다. 양팀은 이날 전반에만 31개, 경기 전체론 무려 52개의 파울을 주고 받는 격전을 펼쳤고 클리퍼스의 그리핀과 J.J. 레딕, 워리어스의 데이빗 리 등이 모두 6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워리어스는 간판 스타 스텝 커리는 24득점과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드레 이구아달라가 15점, 드레이몬 그린이 14점과 1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시리즈 7차전은 3일 오후 7시30분(LA시간)부터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다. 클리퍼스와 워리어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0차례 맞대결에서 5승5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부 2번시드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같은 날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벌어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시리즈 6차전 원정경기에서 그동안 조용하던 리그 득점왕 케빈 듀란트가 36득점과 10리바운드로 폭발한 덕에 104-84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다시 오클라호마시티로 갖고 오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듀란트의 플레이오프 커리어에서 14번째로 최소한 35점 이상을 뽑아낸 것으로 이는 같은 기간동안 코비 브라이언트의 13회를 넘어선 NBA 최다 기록이다. 7차전은 3일 오후 5시부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펼쳐진다.
한편 역시 벼랑 끝에 몰렸던 동부 탑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적지에서 극적인 막판 스퍼트로 역전승을 거두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8번시드 애틀랜타 혹스와의 시리즈 6차전 원정경기에서 페이서스는 마지막 3분여동안 16-4의 맹렬 스퍼트를 펼쳐 95-88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3승3패로 균형을 되찾았다. 7차전은 3일 오후 2시30분부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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