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 텍사스 슛아웃 2R 공동선두 부상
▶ 김초롱 5위, 미셸 위는 공동 22위 후퇴
이미나가 1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LPGA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으나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이미나(33)가 오랜만에 부활의 샷을 날렸다.
이미나는 2일 텍사스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10야드)에서 벌어진 노스 텍사스 LPGA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3개를 범해 7언더파 64타를적어내며 이틀 합계 8언더파 234타로 이날 4타를 줄인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 200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미나는 첫 해 BMO 파이낸셜그룹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듬해 필즈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00년대 ‘한인 낭자군’의 상위권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레이더에서 사라지다시피한 이미나는 올해에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탑10 입상 없이 모두 중위권에 그쳤다. 하지만 모처럼 만에 침묵을 깨고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이미나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기분좋게 출발한 뒤 전반 나머지 8홀에서 버디 5개와보기 3개를 기록, 전반에 4타를 줄였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10번부터 18번홀까지 전반 9홀동안 이글 1개와버디 5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파는하나도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어후반 들어선 3번부터 5번까지 3연속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편 전날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미셸 위는 이날 2오버파 73타로 주춤하며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22위까지 떨어졌다. 미셸 위는 이날버디 1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했다. 반면 전날 미셸 위와 같은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은 이글1개와 버디 3개,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136타로 2타차 단독 5위를 달렸다. 또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6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묶어 3타를 줄여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36위였던 순위를 공동 20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밖에 전날 공동 11위였던 제니 신이 2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138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 11위를 유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이날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이틀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나탈리 걸비스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며 선두 이미나와 마손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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