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다나에 고전 끝 2-0 다수 판정승
▶ WBA·WBC 웰터급 통합 챔피언 등극
12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마르코스 마이다나(왼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서로 자기가 이겼다며 팔을 치켜들고 있다.
세계 복싱의 ‘파운드-포-파운드’최강자로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주니어(37)가 전승행진을 46번째 매치로 연장시켰다.
3일 라 스베 가 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 복싱 WBA·WBC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메이웨더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시종 황소처럼 밀고 들어온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파이터 마르코스 마이다나(30)를 상대로 예상외로 고전한 끝에 2-0 판정(117-111, 116-112, 114-114)으로 승리했다. 메이웨더가 KO 또는 심판 전원일치가 아닌 다수 판정승을 거둔 것은 46번의 매치 중 이번이 단 3번째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커리어 통산46전 46승(26KO)으로 전승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 12-1 언더독인 마이다나를 손쉽게 제압할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시종 마이다나의 투지에 고전하면서 현 ‘파운드-포-파운드’ 최강자의 자존심엔 다소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마이다나는 이날 저돌적인 돌진으로 펀치수에서 838-426으로 메이웨더보다 2배나 많은 펀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역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복서이자 테크니션답게 펀치의 적중률에서 54%(230회)로 26%(221회)의 마이다나를 압도했고 이것이 다수 판정승으로 이어졌다. 아레나를 가득 메운 아르헨티나 팬들은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여유를 보내기도 했으나 대부분 전문가들의 펀치의 정확도에서 월등했던 메이웨더의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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