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사람 주인-보통 혈통 말
▶ 평범 깬 ‘할리웃 스토리’ 화제
캘리포니아 크롬과 기수 빅터 에스피노사가 켄터키더비에서 압도적인 1위로 피니시라 인을 통과하고 있다.
평범한 ‘보통 사람’ 두 명이 소유한 별 볼 일 없는 혈통의 말이 세계경마 최고권위의 대회인 켄터키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켄터키 루이빌의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벌어진 제140회 켄터키더비에서 ‘캘리포니아 크롬’(California Chrome)은 레이스 중반 이후 추격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영예의 켄터키더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캘리포니아 크롬’은 캘리포니아 출신 말로는 1962년 ‘디사이드들리’ (Decidedly)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켄터키더비 챔피언이 됐다. 140년 켄터키더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16만4,906명의 대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펼쳐진 레이스에서캘리포니아 크롬은 1 1/4마일을 2분3초66에 주파했다.
‘캘리포니아 크롬’의 승리는 그가 레이스 시작 전 우승확률 5-2로 최고의 우승후보였다는 점에서 예상됐던 바였고 전혀 ‘이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켄터키더비 우승마가 갖춰야할(?) 여러 조건들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선 또 다른 ‘할리웃 스토리’의 결정판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통 켄터키더비 우승마는 혈통부터 과거 최고 명마들의 피를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의 주인들도 엄청난 재산가들이며 트레이너도최고의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크롬은8,000달러짜리 암말과 2,500달러짜리 수말사이에 태어났고 주인인 페리 마틴과 스티브 코번도 스몰 비즈니스 오너와 직장인으로 다른 켄터키더비 우승 마주들과는 비교할수도 없다. 이들이 소유한 말은 ‘캘리포니아 크롬’ 한 마리 밖에 없다.
트레이너인 아트 셔먼은 무려 77세의 나이로 켄터키더비에서 첫 우승,역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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