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집인원 13명으로 늘어 본격 훈련 체제 돌입
독일파 4인방이 NFC에 입소하며 홍명보호는 본격적인 훈련체제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손흥민,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연합>
태극전사 9명으로 조촐하게 시작한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소집훈련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독일파 4인방’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합류하면서 소집인원이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 본격적인 훈련 체제로 들어가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마친 독일파 4명은 나란히 12일에 귀국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10호골을 터트려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머리카락을 붉은색으로 염색한 채 나타났는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돼 너무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다”면서 “그러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월드컵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왼쪽 날개인 손흥민은 빠른 돌파와 정교한 드리블, 강력한 슈팅의 3박자를 앞세워 김보경(카디프시티)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직전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는 서러움을 맛봤던 구자철은 와신상담을 강조했다.
홍명보호의 ‘주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철은 “아픔도 겪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많이 성장했다”며 “유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수비수로 막판 발탁된 퀸스팍 레인저스(QPR)의 윤석영(24)은 소속팀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뒤 오는 24일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더비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출전을 요청하고 나서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QPR로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여부가 걸려있는 중대한 한판승부를 앞두고 윤석영의 존재감이 갑자기 커지자 그를 붙잡으려고 나선 것.
하지만 FIFA 규정상 월드컵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선수보호 규정에 따라 오는 19일 이후엔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없어 QPR은 사실상 한국이 허락을 해주길 요구하고 있는 셈인데 한국도 이를 허가해 줄만큼 여유가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