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들을 얻은 뒤 일주일만에 다시 코트에 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4위·스위스)가 첫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페더러는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이탈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47위·프랑스)에게 6-1, 3-6, 6-7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페더러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이 경기가 대회 첫 매치였다.
지난주 아들 쌍둥이인 레오와 레니를 얻었는데 이들의 출생으로 인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오픈에 결장했던 페더러는 이날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지만 다음 두 세트를 잃고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미 슬하에 딸 쌍둥이가 있는 페데러는 이번에 아들 쌍둥이를 얻어 쌍둥이로만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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