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등번호 확정 발표, 박지성 7번 김보경이 물려받아
박주영은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3연속 월드컵에서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를 의미하는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 <연합>
브라질월드컵 본선 체제를 가동 중인 홍명보호가 선수 등번호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범 채비를 마쳤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9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등번호를 확정·발표했다. 축구협회는 “등번호의 결정은 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며 “가능한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번호를 위주로 번호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왓포드)은 10번을 달았다. 통상 10번은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에게 주어진다. 생애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박주영은 끝까지 10번을 고수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박주영은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월드컵을 거쳐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간판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0번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하는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메인 공격수에게 돌아가는 9번을 받아 박주영, 11번을 받은 이근호와 함께 팀 공격의 핵심임을 인정받았다.
한편 ‘포스트 박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보경(25·카디프시티)은 박지성이 달던 7번을 물려받았다. 박지성(33)은 첫 월드컵이던 2002한일월드컵(21번)을 제외하고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뛰었다.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1번은 정성룡(29·수원)이 달게 됐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운재(41)에게 밀려 1번을 달지 못하고 사용했던 18번 대신 1번을 꿰차 대표팀 주전 골키퍼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정성룡과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승규(24·울산)는 21번을 달았고, 넘버 3 골키퍼 이범영(25·부산)은 23번을 사용하게 됐다.
한편 한 차례 이상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고수했다. 기성용(25·선더랜드)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16번을 그대로 쓰게 됐고, 이청용(26·볼턴)은 17번을 이어 사용한다. 이 외에 구자철(25·마인츠)은 소속팀에서 사용중인 13번을 계속 달게 됐다. 이날 확정된 등번호는 다음과 같다.
▲골키퍼- 정성룡(1) 김승규(21) 이범영(23)▲수비수- 김창수(2) 윤석영(3) 곽태휘(4) 김영권(5) 황석호(6) 이용(12) 홍정호(20) 김진수(22)▲미드필더- 김보경(7) 하대성(8) 손흥민(9) 한국영(14) 박종우(15) 기성용(16) 이청용(17) 지동원(19)▲공격수- 박주영(10) 이근호(11) 구자철(13) 김신욱(1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