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마 마오가 은퇴 대신 1년간 선수생활을 중단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가 휴식을 선택하겠다고 발표하며 은퇴 결정을 유보했다.
아사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내 몸과 마음에 1년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아직 은퇴를 선택하지 않았고, 지금부터 어떻게 할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함께 ‘동갑내기 맞수’로 은반을 양분해 온 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준우승한 한을 풀기 위해 올해 소치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숏프로그램에서 난조로 인해 6위에 그쳤다.
이미 피겨 선수로는 전성기가 지난 나이인 만큼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빙판과 작별을 고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사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녀는 1년 후 선수 커리어 재개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소치올림픽 부진의 아쉬움을 씻어낸 뒤에도 “몸은 아직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취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고 두 달이 지난 뒤에도 아사다의 마음은 여전히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아사다는 “밴쿠버에서 소치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이제는 지친 만큼 쉬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휴식 후에 내 마음이 어떤지 볼 것”이라며 “지금 은퇴와 복귀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식 발표에 앞서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아사다가 한 시즌을 쉴 것이라고 보도하며 “마음이 현역 선수생활과 은퇴 중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를 두고 자신을 향한 질문을 계속할 것”이라고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김연아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평창올림픽 유치활동 등에 집중하며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2012년 말에 복귀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