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6호 홈런 등 1안타 2볼넷 2득점$ 필더 목 수술 임박, 타순 3번으로 고정될 듯
▶ 레인저스, 타이거스에 9-2
추신수가 3회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2루타로 홈에 들어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거포 프린스 필더의 부상으로 타순이 1번에서 3번으로 변경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추신수는 2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레프트필더로 출전,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타이거스의 왼손 선발투수 로비 레이로부터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이로써 시즌 6번째 홈런이자 개인 빅리그 통산 1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앞선 5개의 홈런은 모두 솔로포여서 이날이 주자를 두고 뽑아낸 시즌 첫 홈런이었다.
3타수 1안타와 포볼 2개를 뽑아내며 2타점과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310을 유지했고 출루율은 .436으로 약간 올라갔으며 6홈런과 1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 이날 3차례 출로로 올 시즌 14번째로 한 경기에서 출루 세 차례 이상을 기록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 2루타 등 3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선취한 레인저스는 3회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로 3점을 보태 리드를 5-0으로 벌렸고 4회엔 추신수의 투런홈런과 마이클 초이스의 2타점 적시타로 9-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레인저스(23승24패)는 결국 9-2로 승리했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 타이거스(27승16패)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목 통증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5경기 연속으로 3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얻은 뒤 벨트레의 2루타로 홈을 밟았고 4회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알토란 활약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5회 무사 1, 2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레인저스는 벨트레와 리오스가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추신수는 7회 외야 플라이로 잡힌 뒤 타격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이날 포함 올 시즌 낮 경기에서 타율 .361, 4홈런, 7타점을 올렸고 원정경기에서 타율 .418, 3홈런, 8타점을 거둬들이는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모처럼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레인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유 다비시는 7이닝동안 6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한편 레인저스가 오프시즌 영입한 거포 필더가 목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것으로 알려져 추신수는 앞으로 3번 타순에 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신수는 3번 타자로 뛴 지난 5경기에서 타율 .353(17타수 6안타)에 2홈런, 4타점을 올렸고, 팀은 그 기간 3승 2패를 거뒀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