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을 무시하지만 지구상에 오직 한 나라 미국만은 무서워한다.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한국 위안부에 대한 강경한 발언 후 아베의 발언이 180 도로 달라진 것을 보고 이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일본과의 많은 정치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미주 동포들의 영향력의 중요하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지난 4월27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의 서울사무소가 개소한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무소는 미주 동포사회와 모국 대한민국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베는 지난 2월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군이 직접 나서서 위안부를 모집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비마 대통령이 4월25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독한 인권침해’로 규정하며,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직후 나온 아베 총리의 발언을 들어보자.
아베는 “일본군 위안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달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모든 상황이 180도로 바뀌었단 말인가? 아베 총리의 이 같은 호의적인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잠시의 수단일 뿐이다.
이렇게 쉽게 말을 바꾸는 아베의 말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 250만 미주 동포의 총합된 애국심의 발로로 건립된 미주 최초의 위안부 소녀상인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의 연방의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위안부 배상금’ 등 구체적 안으로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런 가운데 현재 미시간 동포들을 중심으로 제2의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만일 이 시점에 미시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무산되고, 연방의회의 ‘위안부 배상금’ 안 등이 채택되는 일이 늦춰진다면 위안부 문제는 아베의 사죄 몇 마디로 흐지부지 될지 모른다.
오마바 위안부 발언 후 3일후인 4월28일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주최로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외교전문가 4인 좌담회에서 게이오대 명예교수인 오코노기 마시오는 “위안부 문제 타협이 어려운 건 한국이 일본의 법적 책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 사이의 정서를 드러내는 것이다.
미시간 주는 중심 도시인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으로 경제 사정이 몹시 좋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미시간 동포들은 한마음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을 모으고 있다. 특히 차승순 소녀상 건립위원장과 조영화 디트로이트 한인회장을 비롯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정성을 보태고 있다.
더 감사한 것은 시카고총영사관에서도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는 것이다. 미시간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한민족의 아픈 상처를 소중한 역사 교훈으로 남기기 위한 기념물이다. 지나간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바르게 알리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를 일깨울 것이다.
미시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미주 한인뿐 아니라 본국, 해외에 거주하는 모든 한민족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애국은 선택이 아니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애국심의 발로로 시작된 미시간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린다. 그리하여 미시간 주 소녀상 건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기를 호소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은 오는 8월16일 미시간 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금은 KAWA, P.O. Box 53104 Livonia,MI 48153-0154 USA(Payable To: KAWA-CWPS:세금혜택 있음)로 보내주시면 된다.
문의 248-737-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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