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 가볍게 8강 진출… 페레르와 4강 다툼
▶ 프렌치오픈 역사적 5연패에 단 3승 앞 육박
라파엘 나달은 프렌치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역사상 초유의 5연패 대업을 향해 파죽지세의 진군을 이어가고 있다.
‘롤랑가로의 제왕’ 라파엘 나달(28)이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렌치오픈 최다연승 기록(31연승)을 깨뜨리며 역사적인 대회 5연패 위업 달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나달은 2일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2014 프렌치오픈 챔피언십 남자단식 15강전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세르비아의 두산 라요비치를 6-1, 6-2, 6-1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이 대회 연승행진을 32개 매치로 연장시켰다.
나달은 이날 2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17개의 포인트를 따내는 등 한 번도 어려움 없이 일방 질주한 끝에 3세트동안 단 4게임만 내주고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나달은 경기 후 “실수 없이 경기를 했고 백핸드와 베이스라인 포핸드가 모두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랑가로에서 통산 전적이 63승1패인 나달인 지난 2009년 이 대회 4회전에서 패한 것이 유일한 프렌치오픈 패배다. 이 패배로 프렌치오픈 5연패 달성이 불발됐던 나달이 두 번째 타이틀 5연패 도전에선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달은 생애 통산 메이저 13승 가운데 8승을 프렌치오픈에서 따냈다.
하지만 나달의 5연패 도전은 다음 8강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8강전에서 만나게 된 5번시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이자 지난달에선 몬테카를로 매스터스 8강전에서 나달을 꺾은 바 있는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다. ‘롤랑가로의 제왕’ 나달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페레르는 이날 19번시드인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6-3, 6-3, 6-7,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한편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앤디 머리(8위·영국)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5위·스페인)를 6-4, 7-5, 7-6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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