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 3년만에 두 번째 스탠리컵 파이널 진출
킹스 선수들이 오버타임에 극적인 승리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LA 킹스가 디펜딩 스탠리컵 챔피언 시카고 블랙혹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년만에 스탠리컵 파이널에 복귀했다.
킹스는 1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NHL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1피리어드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는 등 3차례나 리드를 내주고 추격전을 펼쳐야 했지만 3차례 모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승부를 오버타임으로 끌고 간 뒤 오버타임 5분47초만에 디펜스맨 알렉 마티네스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킹스는 시리즈를 4승3패로 따내며 3년만에 두 번째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 오는 4일부터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뉴욕 레인저스와 대망의 스탠리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스탠리컵 파이널 1차전은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킹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패하면 탈락하는 ‘배수진 게임’에서 7전 전승을 거뒀고 특히 3차례나 최종 7차전을 적지에서 따내 ‘원정경기의 제왕’(king of the road) 임을 입증했다. 킹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샌호세 샥스에 첫 3게임을 내주고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린 뒤 내리 4연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고 2회전에서 서부 탑시드 애나하임 덕스에 시리즈 2승3패로 뒤지다 2연승을 거두고 서부 결승에 진출하는 등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번이나 적지에서 최종 7차전을 따내 스탠리컵 파이널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정작 스탠리컵 파이널에선 킹스가 홈아이스 어드밴티지를 쥐고 있어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경기는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게 된다.
킹스는 이날 적지에서 벌어진 7차전에서 1피리어드 8분여까지 블랙혹스에 연속 2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킹스는 1피리드 후반 불과 50초 간격을 두고 제프 카터와 저스틴 윌리엄스가 연속골을 뽑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레인저스는 두 차례나 더 리드를 잡았으나 그때마다 킹스는 동점골로 응수, 4-4로 오버타임에 들어간 뒤 마티네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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