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원인 행위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가 지금 미국 곳곳에서 피부로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기후는 이미 변하였다” “이슈(ISSUE)가 미국의 당면문제로 확고하게 들어섰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열파와 홍수다발 지역을 색깔로 표시한 미 전국 지도와 함께 이런 소식을 전했다.
과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세기 100년 동안 평균 화씨 2도가 올랐다. 석탄 화력발전소와 공장들 굴뚝에서, 수십 억대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기가스, 사람과 동물들이 내쉬는 이산화탄소와 매탄가스... 이런 것들이 지구를 뒤덮고 막을 만들어 대기의 온도를 올려놓은 것이다.
그 결과 지구촌 곳곳 여름철 뜨거운 열파가 이상 혹서를 일으키고 비가 많은 다우지대에서는 장대비가 되어 홍수를 이루고 강이 범람한다. 난개발과 산불은 숲을 없애고 잦아진 태풍은 인명을 앗아가고 문명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고작 화씨 2도 상승이 일으킨 재앙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템포로 온실가스 방출량이 늘어나면 금세기 말까지 화씨 10도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극대륙에서 온 또 다른 뉴스에 따르면 한반도보다 훨씬 넓은 서쪽대륙의 얼음판이 녹아 굉음을 내며 바다로 떨어지는 붕락현상이 최근 2개 과학자 집단에 의해 목격되었다.
금세기 말까지 바닷물 높이가 10피트(약 3미터) 오를 수도 있다고 하니 고지대를 제외한 해안선 가까운 도시들은 물에 잠기게 된다. 사태가 이런 데도 일부 보수인사들은 한가하다.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 때 뉴욕의 어떤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은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지구온난화라니...” 라며 일부 과학자들이 호들갑을 떠는 양 비웃었다. 그때 미국 북부 내륙지방은 한때 지구 남극이나 화성의 기온과 비슷하였다고 한다.
북극 상공에 갇혀있던 찬 공기가 기후 변화로 인해 남쪽으로 밀려온 결과라는 것을 모르는 무지한 소리였다. 결국 푸르른 지구 행성도 화성이나 금성처럼 생명체 없는 죽음의 별로 된단 말인가?
수억 년 단위로 운동, 변화하는 천체. 100년도 못사는 인간 수명의 기준에서 몇 백 세대 이후의 일로 안이하게 여겨왔던 인류의 미래가 암담하다. 뉴욕타임스의 지적대로 기후 변화는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되었고 이제는 노력해도 너무 늦었다고 한다. 우리 손자의 손자 대의 삶은 기대할 수 없단 말인가?
무신론자들은 “세계(우주 전체)는 물질로 되어있다. 그리고 운동한다”라고 말한다. 아무 것도 살지 않은 채 영원히 운동하는 침묵의 물질세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새벽 하늘에 밝게 빛나는 샛별은 금성이다. 산소가 없고 질소 개스 등이 두꺼운 층을 이루어 태양열이 축적되어 낮 기온 섭씨 400도가 넘는 초열지옥이다. 우주과학이 밝힌 화성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근원인 물이 없으니 죽음의 별이다.
인간이 재촉하고 있는 지구의 종말, 생명체가 사라지면 태양계는 영원히 운동하는 침묵의 물질세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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