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그랜드 투어 석권 대기록…프랑스 2, 3위 차지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가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가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니달리는 27일 프랑스 샹젤리에 거리를 내달리는 마지막 21구간에서 독일의 마르켈 키텔보다 24초 늦은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종합전적에서 2위를 7분대 앞선 시간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투르드프랑스에서 우승한 것은 1998년 마르코 판타니 이후 처음이다.
니발리는 강력한 경쟁자인 2013년 우승자 영국의 크리스 프룸미와 2차례 우승 경험의 스페인 알베르코 콘타도르가 투어 초반 충돌로 부상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점지했다.
니발디는 21구간 합계 89시간 59분 6초를 기록하며 개인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니발디의 기록은 89시간59.6초였다. 이로서 니발디는 세계 3대 그랜드 투어로 불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투어를 모두 석권한 세계에서 6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니발디는 4개 구간(2, 10, 18, 18)에서 우승하며 약물 파동으로 체면을 구긴 랜스 암스트롱의 5개 구간 우승에 한발 미치지는 못했다.
노란색 저지를 입고 출전한 니발디는 2구간에서 2위와 무려 7분37초의 시간차이로 압승했다. 이 기록은 1999년 암스트롱이 스위스의 알렉스 줄을 따돌렸을 때의 기록과 같다. 하지만 당시 암스트롱의 기록은 도핑 파문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전 기록은 1997년 독일의 잰 울리히가 세운 9분차 기록이었다.
니발리에 이어 개인종합 2위는 프랑스의 장 크리스토프 페로드(37), 3위는 프랑스의 티보 피노(24)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3명이 오르는 시상식 단상에 두 명의 자국 선수를 배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1984년에는 프랑스의 로랑 피뇽과 베르나르 이노가 나란히 1, 2위에 오른 바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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