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스리라차’ 소스의 생산공장 중 하나인 샌개브리엘의 한 공장이 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9월 초 철거될 예정이다.

운동놀이 기구로 잘 알려진 프리즈비와 훌라후프 등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다가 최근 핫소스의 대명사격인 ‘스리라차’ 소스를 생산하던 샌개브리엘의 엘몬테 스트릿 선상의 단층 공장건물(835 E. El Monte St.)이 철거된다.

샌개브리엘시에 따르면 공장이 철거된 후 이 일대 7만7,000스퀘어피트 부지에 88채의 주택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주택은 3층 규모의 타운하우스로 추진될 계획이며 내년 초 본격적인 주택공사를 시작한다.

한편 샌개브리엘시는 이 지역 특산물처럼 여겨진 스리라차 소스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 개발하게 되는 주택단지 중 일부를 스리라차 소스의 생산업체인 웜 오사와 회사 대표 후이 퐁을 기념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 도시개발국 마크 갤라틴 위원은 “기념공간에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회사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조형물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대표적인 상징인 닭의 모양이 가장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