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이민역사의 산증인들 납시오
▶ 한인사회 버팀목...발걸음마다 자부실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행진하고 있는 뉴욕상록회 회원들.
지난 30여년간 맨하탄 심장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는 매년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매년 힘찬 행진을 하는 노인들은 우리 한인의 오랜 이민역사의 산증인으로서 한인 모두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올해도 뉴욕을 대표하는 한인 노인 단체를 통해 이들 노인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이들의 중추적인 역할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4일 펼쳐지는 2014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신청을 마친 노인단체 및 기관은 현재까지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 코로나 경로회관, 뉴욕 브롱스 한인 노인회, 뉴욕 상춘회 등이다.
이들은 이번 참가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사회 깊은 뿌리와도 같은 존재로 남을 것을 약속하고, 또한 다가올 미래에 든든한 조력자 혹은 버팀목의 역할을 맡으며 한인사회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또한 자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젊은 세대와 만나 함께 호흡하고, 통합하는 귀한 시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물론 노인 참가자들은 젊은 단체들처럼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진 않았다. 하지만 행진 발걸음 하나하나에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듯 정성을 담아 ‘볼거리’보단 ‘감동’을 주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이자 목표다.
이번 참가자들 중에는 지난 서른 네 번의 코리안 퍼레이드를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한 노인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현 시점에서 열리는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들에게 더 큰 기쁨을 전해줄 예정이다.
30여명의 노인이 참가하는 상록회의 김정숙 사무장은 “1년에 한 번 있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노인분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 경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이 멋지게 성장한 한인사회를 기념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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