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0대 한인남성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뺑소니 운전자<본보 9월29일자 A1면>가 범행 이틀 만에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28일 오전 3시15분께 맨하탄 15가와 16가 사이 5애비뉴 도로에서 조두희(33)씨를 차로 치어 사망케한 혐의로 맥가이버 벨트란(25·브루클린 거주)을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조씨는 자택 인근인 사고지점을 빠른 속도로 주행하던 2014년형 하얀색 임팔라 승용차량에 치였으나, 운전자였던 벨트란은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요원에 의해 인근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부위의 심각한 충격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커네티컷의 한 은행에서 근무했던 조씨는 최근 맨하탄으로 이사를 해 살아왔다. 용의자인 벨트란에겐 뺑소니로 인한 사망사고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30일 인정신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지하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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