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허들서 한국신·은메달…김덕현도 멀리뛰기 ‘은’
▶ ‘미녀새’ 임은지 AG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첫 메달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김병준(오른쪽)이 허들을 뛰어넘으며 중국선두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연합>
여 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임은지. <연합>
한국 육상 도약의 날이었다. 비록 금메달 소식은 없었지만 희망의 빛이 뿜어져 나온 하루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육상이 30일 하루 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병준(23)이 남자 허들11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육상에서 첫 은메달을 선사했고 이어 김덕현(29)이 남자 멀리뛰기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는 임은지(25)가 이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준은 이날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결승전에서 13초43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박태경이 4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달성한 종전 한국기록 13초48을 0.05초 줄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을 따낸 셰원쥔(13초36·중국)에 0.07초 뒤졌지만 얌라스 리티뎃(13초61·태국)에 앞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마지막 6차시기에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7m90을 뛰며 7m86을 기록한 가오싱룽(중국)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8m01을 뛴리진즈(중국)에게 돌아갔다. 김덕현은5차시기까지 7m73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도약에서 힘을 내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멀리뛰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멀리뛰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의 미녀새’ 임은지도 도약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5를 넘어 리링(4m35·중국)과 아비코 도모미(4m25·일본)에 이은 3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200m의 한국 최강자 여호수아(27)도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메달 희망을 밝혔다. 여호수아가 메달권에 진입하면 한국 육상은 남자 200m에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장재근 금메달) 이후 28년 만에 메달을 획득한다. 우승 후보 셰전예(중국)가 부정 출발로 실격해 여호수아의 경쟁 상대는 한 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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