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강제 추방된 한인 이민자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가 1일 공개한 ‘2013회계연도 이민단속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이민당국의 명령에 의해 미 전역에서 강제 추방 조치된 한국 국적자는 전년 대비 27.9% 감소한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한인 강제 추방자수는 지난 1999년 240명을 기록 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인 강제 추방자수는 지난 1998년 184명에서 1999년 200명대를 돌파한 뒤 2001년 265명, 2003년 331명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다 2006년 451명으로 최정점을 찍은 후 2008년 419명, 2010년 356명, 2012년 343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한인 추방자들의 사유를 보면 전체의 53%에 해당하는 131명은 살인, 강도, 폭력, 마약거래 등 범죄전과로 인한 것으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116명은 불법체류 등 단순이민법 위반으로 나타났다.
강제 추방된 한인 말고도 자진출국 형식으로 한국으로 되돌려 보내진 한국인도 1,259명에 달했으며, 공항 또는 항구, 국경 등에서 자격문제로 입국이 금지된 한국인도 1,707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불법을 저질러 이민 단속망에 체포된 한인 이민자수는 417명으로 나타나 전년 627명 보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전체 이민자는 43만8,421명으로 전년 대비 약 4.7% 증가했다. 범죄 전과자수는 19만8,394명, 단순 이민법 위반자는 24만27명이었다.<김노열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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