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9만297장 수표 발송... 7만명은 내년1월에
7억달러 규모의 다단계 폰지사기로 폐쇄 조치된 온라인 다단계업체 ‘지크리워드’<본보 2012년 8월21일자 A1면>사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 원금 반환이 시작됐다.
지크리워드사의 자산 법정관리인 케니스 벨 변호사는 1일 “지난 9월30일 1차적으로 9만297장의 수표를 투자금 반환 신청을 했던 피해자들의 주소지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배된 금액은 모두 1억3,420만 달러로, 피해자들의 절반가량이 이번 반환 조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피해자들이 돌려받는 금액은 지난 8월 법원이 승인한 투자원금의 약 40% 수준이다.
벨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금 반환 대상자에 제외된 투자자는 약 7만7,000명으로, 이들 중 약 7만명은 내년 1월 받게 된다. 나머지 7,000여명은 반환 신청금액이 100달러 미만이거나,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금액 집계가 되지 않아 정확한 보상날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벨 변호사는 “이번에 우편으로 받게 되는 수표는 1차 투자금 반환 액수일 뿐”이라며 이후 1,000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투자자(Net-Winners) 약 9,000여명을 상대로 한 부당 이익금 소송 결과에 따라 추가 반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부당 이익금을 챙긴 투자자 중에는 한인도 103명이 포함돼 있다.
2011년1월~2012년8월까지 운영된 지크 리워드사는 전형적인 폰지사기를 저지르며 전 세계 70만 명에게 무려 7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뉴욕일원 한인들도 입소문을 타고 1,000명 이상이 투자에 가담해 한인들의 피해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연방증권거래소(SEC)는 지크리워드와 같은 방식의 다단계 피라미드 업체 썬라이즈(Zhunrize)에 대해 자산동결과 함께 전격 폐쇄 명령<본보 9월29일자 A1면>을 내렸다.
현재 썬라이즈에 가입한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만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썬라이즈 역시 지크리워드 사태와 마찬가지로 자산 동결 이후, 피해자 규모 파악 및 투자금 반환 절차를 따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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