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코리안 퍼레이드 악천후 불구 인파 몰려
코리안 퍼레이드가 맨하탄 한복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재미한국부인회와 뉴욕예지원이 선두에서 대형태극기를 들고 아메리카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코리안의 뜨거운 열정을 하늘도 꺾지 못했다.
뉴욕의 당당한 이민자로 살아온 한민족의 또 다른 번영을 약속하는 힘찬 행렬이 4일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맨하탄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아메리카 애비뉴(Avenue of the Americas, 6th ave)를 성대하게 장식했다.
뉴욕시경(NYPD) 기마대를 필두로 퍼레이드의 진수인 오색 빛깔 꽃차와 마칭 밴드, 지역 한인회와 직능단체, 문화·예술, 향군, 체육, 종교, 한국학교 등 뉴욕 한인사회 각계 분야를 대표하는 120여 개의 참가팀이 2시간 넘게 세계의 심장부를 코리안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이날 정오부터 펼쳐진 제34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한인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연도에 늘어선 수십만 뉴요커들에겐 한국문화의 멋과 미를 발산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랜드마샬을 맡은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롭 아스토리노 웨체스터카운티장,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폴 밸론 뉴욕시의원,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이종철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존 카이힐 뉴욕주 검찰총장 공화당 후보 등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50만 뉴욕 한인사회와 하나가 됐다.
뉴욕한국국악원, 한국국악협회미동부지구, 프라미스교회국악선교찬양단, 뉴욕평화통일농악단, K-CON 풍물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무용단은 신명나는 풍물 공연으로 비 오는 가을 하늘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의 한인 생도들은 절도 있는 모습으로 한인 사회의 위상과 저력을 주류사회에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중국 상공회의소와 타인종 커뮤니티로 구성된 한국학교 학생들과 입양인 단체 등 참가팀들의 행진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퍼레이드가 펼쳐진 맨하탄 아메리카 애비뉴 연도에 늘어선 수만 뉴요커들은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2시간가량 이어진 볼거리를 만끽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보였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야외 민속장터는 오락가락 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K-POP공연과 TKC-TV가 주최한 열린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32가 한인타운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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