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욱일 전범기 문양이 새겨진 제50호 피파 공식 주간지 표지(FIFA Weekly·사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14일 내부교육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FIFA에 발송한 것.
항의서한은 “무자비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던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문양을 표지에 새기는 행위는 일제강점기하의 위안부, 생체실험을 당했던 한인피해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한에는 "FIFA측에 일본의 욱일승천기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나치 십자문양(Swastika)과 함께 독일 축구선수들을 표지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 공동회장은 "특히 전 세계인이 구독하는 피파 주간지에서 ‘욱일승천기’ 문양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노출되는 것은 축구를 매개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월드컵 정신에 위배될 뿐더러 세계의 모든 자녀들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 사실을 FIFA 측이 심각하게 여겨 내부교육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지난 2007년 한인 이미지 왜곡논란을 일으켰던 일본계 미국인 작가의 소설 ‘요코 이야기’ 퇴출 운동에 앞장선 바 있으며, 2010년에는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역사 프로텍트’ 캠페인을 함께 펼쳤다. 현재는 일본 전범기 신고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핫라인: 718-358-0428 <이경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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